■ 두번째 청춘, 주인 │ 주인의 편지 │ 2015년 12월 3일 목요일 │
"여보세요, 이거 왜 이렇게 복잡한거요?"
다급한 전화에 무언가 잘못되었나 하고 말씀을 들어봅니다.
주문을 하시려는데, 이것저것 적으라는 것이 많아 답답해 하신가 봅니다.
백화점이나 아울렛에 가면 고르고 계산하면 끝인데 말입니다.
예, 복잡하지요.
다 읽기도 힘든 약관에 동의 하라고 하지,
계산 한번 하는데 비밀번호를 몇 번씩 눌러야 하지,
쿠폰이 있다고 하는데 이건 또 어떻게 쓰는 건지
애들한테 부탁하면 지들은 뚝딱뚝딱 잘만 사던데 직접 해보자니 이거 보통 일이 아닙니다.
이건 이렇게, 저건 저렇게 절차를 설명드리고 있자면
보통은 "에이, 못하겠다. 돈 보내줄테니, 그냥 어디어디로 물건만 보내줘요." 하고 전화주문을 하시는데
오늘의 선생님은 10분이 넘도록 역정을 내시면서도 긴긴 설명을 들어주셨습니다.
그리고 이내 전화기 너머로 개운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.
"됐다! 탁월한 선택 어쩌고 이거 나오면 성공한거죠? 에이~ 드디어 됐네,됐어.
내가 인터넷 쇼핑 이런거 처음하는거요. 이거 뭐 별거 아니구만!"
^^
이런 일이 일어나는 곳에서 피곤이 웬말 입니까.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.
댓글목록
작성자 김태리
작성일 2022-07-26
평점
It was this time.
An urgent cry rang out from outside the stone chamber.
"Stop! Who are you?…?"
"Hahaha! Who are you?" Your grandfather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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